점유율 33.2% 최고기록
LG전자가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33%대로 뛰어오르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303만 1000대로 집계돼, 전월(260만대)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월간 시장규모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4월(276만대)에 뒤이은 두 번째 판매량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391만5000대로 전체 시장규모 1279만3000대의 30.6%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또 올해 3월 시장점유율 30.7%, 4월 30.1%, 5월 30.3%를 기록해 30%대에서 머물던 것을 이 기간 최고 기록으로 갈아치웠다.
LG전자는 이 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자사 풀터치스크린폰 쿠키폰과 10~20대를 겨냥한 롤리팝폰의 판매호조를 꼽았다. 또한 통합KT출범으로 주도권 선점을 위한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한층 가열됨에따라 단말기 제조사간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제조사에서 지급하는 장려금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층을 다양하게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제품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성향과 일치시킨 '싸이언 세그먼트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각 제조사들의 전략모델 출시와 시장 수요 급증에 힘입어 303만1000대로 지난달 260만 5000대 보다 16% 증가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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