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영화 '파주'의 서우";$size="550,716,0";$no="200906300841288483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영화 '파주'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언니의 남자를 사랑한 소녀와 아내의 동생을 사랑한 남자!-이 금기된 사랑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이라는 도발적인 주제의 온라인 설문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다.
'파주'는 비밀을 가진 언니의 남자를 의심하면서도 사랑하는 소녀의 금지된 사랑을 그린 영화.
서우는 극중 유일한 가족이었던 언니를 가져버린 남자 김중식(이선균 분)을 거부하지만, 언니가 죽은 후 자신을 보살펴주는 그의 헌신적인 사랑에 흔들리는 소녀 최은모 역을 맡았다.
이러한 파격적인 스토리에 대한 관객의 선호도 파악을 위해 실시한 이번 조사(17일∼23일 네티즌 2만4850명 참여)에서 참여자의 20% 이상에 달하는 5029명이 '진심이라면 이루어졌으면 한다'를 선택, 화제를 낳고 있다. 이는 금지된 사랑에 매우 부정적이고 보수적이었던 90년대와 비교해 상당히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금지된 사랑'에 대한 남녀의 차이도 알 수 있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대답이 전체 남성 참여자 9340명 중 단 1577명만이 선택, 가장 낮은 %를 보인 데 비해, 여성의 경우 전체 여성 참여자 1만5510명 중 2838명 만이 '진심이라면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대답을 선택해 금지된 사랑에 대한 여성의 인식이 남성보다 더욱 견고함을 알 수 있었다.
과거에 비해 많은 이들이 언니의 남자와 아내의 여동생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응원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총 참여 인원 2만4000여 명 중 1만5000여 명이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가슴 속에 묻어둬야만 한다'고 응답해 이뤄질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보수적임을 보여줬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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