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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 서우의 파격적인 모습이 담긴 영화 '파주'의 티저포스터가 공개됐다.
9일 공개된 티저포스터에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속살을 내비친 서우의 도발적인 매력이 그대로 들어나 있다.
검은색 배경을 뒤로 하고 작은 몸을 웅크린 서우의 모습은 마치 검은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애처롭고 외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꾹 다문 입술과 정면을 응시하는 눈빛에서는 당돌한 매력이 엿보인다.
이처럼 한 이미지 안에 다양한 느낌이 존재하는 이유는 '파주'에서 서우가 연기한 최은모 라는 캐릭터가 가진 복잡하고도 미묘한 심리 때문이다.
서우는 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언니의 남자, 김중식(이선균 분)을 의심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으로 갈등하는 최은모의 마음을 눈빛과 포즈로 표현했다.
서우의 마음을 흔드는 김중식 역으로는 연기파 배우 이선균이 맡았다. 이선균은 여동생인 최은모를 7년 동안 사랑하고 지켜주는 남자로 열연했다.
'안 된다고 할수록 더 갖고 싶어졌다'는 카피는 가질 수 없는 언니의 남자를 향한 최은모의 갈망과 금지된 욕망을 동시에 드러내며 좀 더 적극적으로 서우의 심리를 보여준다.
영화 '파주'는 '질투는 나의 힘'으로 주목 받은 박찬옥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언니의 남자와 아내의 여동생이라는 파격적인 관계를 통해 관객의 감정을 도발함과 동시에 강렬한 스토리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파주'는 안개가 가득한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비밀을 감추는 언니의 남자와 그를 의심하면서도 사랑하는 소녀의 러브스토리로 올 가을께 개봉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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