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네이버 등 1039개 사이트..2010년 3월28일부터 시행
내년 3월부터는 다음, 네이버 등 주요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 외에 다른 회원가입 수단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대상 사이트 1039개를 공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 등 16개 포털과 엔시소프트, 넥슨 등 48개 게임사이트, 롯데쇼핑 등 198개 전자상거래 업체, 기타 777개 사이트 등 일일평균 이용자수가 5만 명 이상인 포털이나 1만명 이상인 일반 웹사이트는 2010년 3월27일까지 회원등록 시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아이핀(i-PIN)’ 등 대체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 및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홈페이지(www.kisa.or.kr)에 대상 사업자를 공시하고, 대상 사업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또 아이핀을 주민번호 대체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지원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주민등록번호 유출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6월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5만명 이상인 포털과 1만명 이상인 일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다.
방통위측은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수단을 도입함에 따라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전반적인 문제가 개선돼 주민등록번호의 유출 및 오남용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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