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정화두로 제시한 중도 강화론과 관련, "대한민국의 중심적 가치는 지키면서 중도에 있는 세력들을 좀 더 포용하고 다가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중심적 가치는 국가 정체성과 건국 과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포함해서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법치, 세계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중도강화론이) 가운데 서서 양쪽(=보수·진보)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니다"고 적극 해명하며 "미국의 공화당 정권도 표방했지만 온정적 보수주의 쪽에 많이 닮아있다. 지금 오바마 대통령도 그렇지만 전세계 모두가 중도실용의 시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따뜻한 시장경제라는 대선공약처럼 서민을 배려하고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경제활력을 살리자는 것"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사회안전망의 구축과 서민들에 대한 배려를 끊임없이 신경쓰고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주 서민생활안정 종합대책 발표와 오는 8월 신설 예정인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역시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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