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드레싱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펀드 환매 물량에 속절없이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기관들이 펀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반기말을 앞두고 윈도우 드레싱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관의 역할론이 점증하고 있어 그들의 매수 패턴을 염두해봐야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이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목교체를 하는 행위를 가리키는데요. 대부분 대형주 위주로 매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형주에 베팅을 걸어볼만합니다.
증시 전문가들이 윈도우 드레싱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종목들도 내놓고 있어 이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24일 우리투자증권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 중에서 이후 기관들의 추가매수 가능성과 수익률 관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현대모비스, 대덕GDS, 대우인터내셔널, 한화, 한라공조, SBS, 한일시멘트, 오리온을 제시했습니다.
이 종목들 투자에 유효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들의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숏커버링이 진행되기 시작한 종목은 향후 상승으로 방향 전환을 예상해 볼수도 있어 윈도우 드레싱효과와 맞물린다면 추가 상승도 노려볼만 합니다.
또, 지난달만 11만원선까지 올랐던 현대모비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10만원선까지 밀려난 상황에서 외국계 증권사들의 저평가 리포트까지 나와 주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또, 오리온은 국내외 영업호조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 합니다. 특히 최근 온미디어를 매각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면서 미디어부문 구조조정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것으로 전망, 핵심사업인 제과사업에 투자여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온미디어 매각이 가시화된 12일 이후 주가가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꾸준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외에 대덕GDS와 대우인터내셔널, 한화, 한라공조 등은 윈도우 드레싱 효과로 인한 반짝 상승은 가능할 수 있겠으나 밸류에이션 부담과 불확실성이 많은 종목들이라는 점에서 투자시 한번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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