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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원 쏟아진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 '대박'

판교지역 상가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상가투자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주공에서 이루어졌던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 37개 점포 중 33개 점포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는 89.19%의 높은 낙찰공급률을 기록했다. 판교 신도시 주공 단지내 상가는 지난 3월 63.64%, 5월 100%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내정가대비 낙찰가율이 평균 150%, 최고 211%를 기록해 3, 5월보다 과열된 입찰 양상을 보였다. 총 낙찰금액만도 168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정가 대비 낙찰율을 고려해 볼 때 블럭별로 다소의 인기도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A8-1블럭은 근린상업시설이 단지에 바로 인접해 있는 탓에 상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8개 점포 중 3개 점포가 유찰됐다.

A17-2블럭은 적지 않은 가구수에도 불구하고 국민임대 단지로서 배후가구의 소비력이 다소 부족한 탓에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평균에 못 미치는 123% 내외로 낙찰이 이뤄졌다.

반면 A20-1블럭은 당초 주상복합용지와 붙어있는 단지인 탓에 상권 독점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인근에 초·중·고등학교를 아우를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이 작용해 평균 160%에 육박하는 높은 내정가대비 낙찰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내정가대비 낙찰가율 수준을 보인 A21-1블럭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로 이루어진 배후 소비층의 다양성과 인근에 근린상업용지가 없어 독점성이 높다는 점이 장접으로 작용했다.

특히 A21-2블럭 '가'상가 106호는 점포 면적은 다소 좁으나 전면 너비가 넓어 점포의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으로 211.51%의 높은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연이은 판교 상가의 선전은 판교 신도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향후 본격화될 판교 근린상가 시장에도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말했다.

다만 "판교에서도 지역에 따른 투자 온도차가 크다"며 "같은 상가, 같은 층에서도 54.22%의 낙찰가격 편차율이 나타나는 만큼 지나친 고가낙찰은 투자수익 면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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