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대표 김경익)는 콘텐츠 저작권자와 유통 사업자들이 브랜드 채널을 개설해 자유롭게 영상의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인 '엣티비(@TV http://atv.pandora.tv)'를 오픈 했다고 23일 밝혔다.
엣티비에서는 저작권자가 직접 개별 영상의 가격이나 월 정액 판매 가격 등을 결정할 수 있고, 판매 방식도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에 엣티비는 영상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 사용자들이 구매 전에 영상의 내용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리보기 기능은 결제한 후에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웹하드나 P2P와는 달리 상품을 먼저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고 영상의 구매율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현재 엣티비에는 영화, 드라마, 교육 등 7개 카테고리에 약 30여개의 유료채널이 개설돼 있거나 개설을 협의 중이며 약 6000편의 영상이 업로드된 상태다.
엣티비에는 일본 결제수단인 웹머니가 이미 구현돼 있고 조만간 페이팔 결제까지 연동될 계획으로 일본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고자 하는 국내 저작권자들은 일본에도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판도라TV는 일본에서 매일 100만건 이상의 스트리밍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알렉사닷컴(www.alexa.com 6/23 현재) 기준으로 일본에서 99위를 차지하고 있다.
판도라TV는 이번 엣티비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국내의 독립영화나 청소년영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 6개월간 콘텐츠 판매금 전액을 저작권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판도라TV 김경익 대표이사는 "그 동안 우수한 콘텐츠가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합법적인 유통구조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저작권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는 등 콘텐츠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고 개방시키기 위해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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