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로운 건설문화의 핵심 CM이란

통합관리로 품질·원가·안전 '일석삼조'
2018년 CM·PM 시장규모 2兆대 성장 전망


CM(건설사업관리)이란 무엇일까? 이는 건설사업(Construction Project)의 기획, 설계 단계로부터 발주, 시공, 유지 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업주를 대리해 설계사와 시공사를 통합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바로 CM은 적기(On-Time)에, 예산(Budget)의 범위에서, 고품질(High Quality)의 건축물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공기단축과 비용절감으로 건설사업 핵심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국내 CM기업 한미파슨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30개 주요 프로젝트 실적을 분석해 평균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산출한 결과 공사기간은 평균 계획공기 36개월에서 실제 공기 30.8개월로 5.2개월(14%)가 단축됐다.

비용도 평균 계획공사비가 1034억원에서 실공사비 988억원으로 46억원(4.5%)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렇듯 CM을 도입하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관리에 대한 일관성과 투명성 제공, 설계검토를 통한 설계의 적정성 및 객관성 검증이 가능하다는 게 CM기업들의 입장이다. 프로젝트 전 과정에 있어 확실한 원가관리 체계를 확립해 프로젝트에 대한 통합 공정관리를 수행하는 게 그들의 역할이기 때문.

이를 통해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품질 및 안전 관리, 적합한 의사결정을 위한 기술 자문 및 절차 제공을 하게 된다. 또 시공사의 클레임 예방 및 분규 발생시 조정, 해결방안도 제시하는 효과를 지닌다.

한미파슨스는 2018년까지 국내 CM/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시장 규모가 연평균 36% 성장해 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녹색뉴딜, 경인운하 및 공공기관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급증 등 공공부문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미파슨스는 국내 건설사업구조도 개편되면서 민간투자 활성화와 CM에 대한 인식도 제고돼 CM 시장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CM협회 신고액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CM시장의 규모는 2008년 3270억원에서 2012년 6750억원, 2015년에는 11617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선진국 역시 건설사업에서 CM의 적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전체 건설 프로젝트 중 50% 이상이 CM 및 PM을 적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ENR(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용역형 CM회사의 총 수주 추이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4.1% 포인트가 올라 12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미국 책임형 CM역시 같은 기간 18.0%포인트 상승해 수출과 내수를 합해 총 900억달러에 육박했다.

여기서 용역형 CM과 책임형 CM은 어떻게 구분될까?

용역형 CM이란 CM사가 발주자를 대신해 공사를 관리하는 것으로 공사계약은 발주자와 건설사간에 이뤄진다. 건설사 밑에 전문업체가 하도계약을 맺어 공사에 임하게 된다.

반면 책임형 CM(CM at Risk)이란 발주자가 시공사 대신 CM사와 공사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통합 관리하게 하는 방식. 여기서 CM은 건설사가 하는 역할까지 겸해 협력업체와 하도 계약을 직접한다. 따라서 전문건설사 역시 CM사와 하도계약을 맺게 된다.

사실 한국에서의 CM의 필요성은 1990년 시공감리와 1994년 책임감리가 보완하지 못한 부분들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부분이 크다. 1990년대 중반 한국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겪었고, WTO(세계무역기구)의 건설시장개방 압력을 받으면서 체계적인 건설공정관리업무가 절실해졌던 것.

이후 한국에서의 CM시장 역시 외국과 마찬가지로 점차 확대됐다. 또 달라진 것은 프로젝트의 대형화, 고층빌딩의 건설 등으로 발주자들의 요구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시대 흐름은 곧 소비자의 요구와 이익에 맞춘 건설사업을 필요로 하게 된 셈.

이미 한국에서도 건설산업선진화방안,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 등에 보통 책임형 CM이라고 불리는 제도들이 추진되고 있다. 내후년부터는 이러한 움직임들이 본격화될 것으로 CM업계는 관망하고 있다.

한미파슨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용역형 CM만으로도 2015년께 4배이상 성장할 CM시장이 시공까지 포함하는 책임형 CM이 제도화되면 이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