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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광 한미파슨스 사장 "벡텔 등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겠다"

상장 앞둔 한미파슨스, 이순광 사장 "CM은 건설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

"이제는 벡텔, 플로와, 파슨스 등 세계의 메이저급 CM(건설사업관리)기업들과 경쟁할 수준이 됐다. 해외사업도 활발하고 CM시장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오는 23일 한미파슨스의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이순광 한미파슨스 사장은 "한미파슨스야말로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이라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미 한미파슨스에서 경영권을 물려받을 후계자로 지목돼 회사 내부 살림을 챙기고 있는 최고 운영책임자(COO)다. 이런 대목에서 그에게 상장의 의미는 크고 책임감도 막중하다.

그는 "13년이란 짧은 기간에 국내 CM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한미파슨스가 앞으로 건설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열정어린 포부를 드러냈다.

한미파슨스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영업이익률이 10% 내외로 내실이 다져진 회사다. 2000년대로 넘어와 건설산업에서 국내 CM시장도 활성화 돼 정부의 공공발주에도 CM이 확대되는 정책도 마련되고 있다.

이 사장은 "2015년까지 세계 10대 CM회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이번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을 '비전을 이루기 위한 1차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M을 두가지로 정의했다. 하나는 "발주자의 대리인 역할, 즉 사업 프로세스에서 복잡한 의사결정 시 발주자의 이익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컨설팅 또는 용역"이다. 또 하나는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업참여주체들, 예를 들어 시공사, 하도급 업체, 설계회사 등의 조정자 역할"이다.

더 확장하면 CM은 건설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업으로 확장된다.

이 사장은 "CM이 현재 국내 건설업계가 가지고 있는 모순과 부조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도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방적으로 발주자를 위한 역할이 아니라 사업의 모든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건설산업은 50~60년 정도로 짧은 역사를 가진다. 이순광 사장은 "건설사들은 시공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술, 엔지니어링, 설계에는 약한 면이 있다"며 "소프트한 영역이 강해야 우리 건설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순광 사장은 1978년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해으며 대림사업과 삼성물산을 거쳐 1996년 한미파슨스에 입사했다. 그는 이 회사의 창립시절부터 주요 요직들을 두루 거친 터줏대감이다.

이 사장은 이 곳에서 프로젝트관리 실장으로 현장관리업무를 맡은 후 경영지원본부장, 마케팅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난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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