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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저력 알리자"··다시 뛰는 김준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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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매진 오랜 침묵 깨고 전기로 제철소 준공식 참석키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충남 아산만 전기로 제철소 준공식에 참석한다.



김 회장은 별도의 기자 간담회 시간을 마련해 제철소 완공에 대한 감회 및 향후 그룹 및 제철 사업 계획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룹이 운영하는 농구단 경기를 관람하는가 하면 언론에 소신있는 발언을 내는 등 왕성한 대내외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그룹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면서 모든 활동을 끊고 알짜기업 동부메탈 매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내부 경영에만 전념해왔다.



이번 제철소 준공식도 당초 행사의 규모를 사내행사로 조촐하게 치르려고 했지만 어려운 가운데 완공한 제철소이니 만큼 이번 기회에 동부그룹의 저력을 알리자는 임원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것으로 행사를 변경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은 그룹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만큼 사정은 어렵지만 대외에 널리 알리는 행사로 확대키로 했다"면서 "김 회장도 직접 나서서 초청 인사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산만 제철소는 이달부터 시험가동(Cold Run)을 시작해 오는 25일 전기로에 철스크랩을 장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7월 1일에는 첫 코일을 생산하는 상업생산(Hot Run)을 시작한다.



연산 300만t 규모의 아산만 제철소는 동부그룹이 미국의 세베스탈 콜럼버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로 제철소 최단 공기 기록인 21개월을 한달 반 가량 앞서 완공하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한 6710억15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598억원을, 당기순손실도 563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노출된 사업 구조의 한계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부제철은 아산만 제철소 건설을 통해 열연강판에서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소 업체로 변신해 포스코로부터의 종속 관계를 끊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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