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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기회 도래..어떤 종목 사볼까

실적개선 업종 대표주 위주로 압축..기대치 낮추는 것도 필요

국내증시가 1400선에서 지루한 힘겨루기를 두달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수에 나서도 좋을만한 환경이 서서히 조성되고 있다.

지난 주 무려 나흘간 매도세를 지속하며 변심의 우려를 낳았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 주체로 돌아섰고, 프로그램 매물은 꾸준히 출회중이지만 그 한계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수가 충돌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매 중 비차익 거래가 이틀째 매수 우위를 지속하는 등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만 개선되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역시 시간문제로 판단된다.

하지만 '매수 기회'라고 여기는 투자자들 역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얼마나 오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각 증권사의 하반기 코스피 전망은 대략 1600~1700선. 그나마 낙관적인 증권사의 경우 1700선을 외치고, 일부 비관적인 증권사는 1600선 아래를 주장하기도 한다.

증시를 낙관적으로 봐서 현재 1400선에서 1700선까지 상승한다고 보면, 하반기 약 2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한달 수익률이 25%였으니, 그 당시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눈에 차지 않을 수 있다.

일단 눈높이를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하반기에는 특히 종목장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종목을 선택하면 인덱스 수익률을 웃도는, 나름대로 선방하는 수익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앞서 지적했듯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만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대형주 위주로 유입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특히 업종 대표주에 대해 관심을 쏟을 만 하다.

여러 업종 중에서도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전기전자 업종과 운수장비업종, 건설업종 및 서비스업종이 유리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종들도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코스피가 1350~1370선의 지지를 바탕으로 반등세가 나타난다면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중인 이들 업종이 코스피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경기 회복이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볼 수 있고, 이 경우 경기민감주에 대한 접근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분기 실적시즌 돌입을 앞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경기 민감주 중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IT주가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스트래트지스트는 "경기민감섹터 내에서 이익 모멘텀과 사이클의 차별화를 고려한 접근이 하반기 투자전략으로 바람직해 보인다"며 "6~8월에는 IT와 경기소비재, 금융섹터 중심의 접근 속에 에너지 섹터에 대한 관심병행이 바람직하며, IT와 경기소비재 섹터의 경우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투자매력이 4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책적인 이슈 역시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탄소배출권 관련주.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에서는 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설을 위해 시카고 기후거래소와 MOU를 체결한데다 JP모건이 탄소배출권 시장 등 국내 녹색산업에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점 등은 향후 배출권 할당 등 정부정책이 가세할 경우 국내 탄소시장의 성장속도를 빨라지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관련주에 관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보합권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8포인트(-0.06%) 내린 1382.56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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