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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상태서 맺어진 커플

한 신랑·신부가 20일(현지시간) 무중력 상태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뉴욕의 신랑 노아 풀모어(31)와 신부 에린 피네건(30)이 무중력 상태에서 결혼식을 올린 최초의 커플로 기록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신랑·신부는 무중력 상태를 재현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보잉 727기 안에서 결혼했다. 주례는 영국 출신의 우주여행가 리처드 개리엇이 맡았다.

상업용 무중력 비행을 알선하는 업체 제로 그래비티에 따르면 여기 들어간 돈만 1만 파운드(약 2000만 원)다.

항공기는 롤러코스터처럼 수직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한다. 수직 하강하는 순간 안전 패드로 마감한 기내의 승객들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영화배우 톰 행크스는 '아폴로 13' 촬영에 들어가기 전 무중력 체험을 한 바 있다.

공상과학 소설 팬인 풀모어와 피네건은 3만 년 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떨어진 운석 속의 귀금속으로 만든 반지를 교환했다.

신부 피네건은 볼썽사나운 모습을 방지하기 위해 웨딩드레스와 바지 차림으로 무중력 상태에서 물구나무선 채 신랑과 결혼 서약했다.

특별히 제작된 보잉 727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 90분 동안 이어지는 비행에서 16차례 수직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면서 무중력 상태가 만들어진다.

신랑 풀모어는 "우리가 바라던 바로 그 결혼식"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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