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는 3남 정운씨가 현재 국방위원회에서 '위원장 대행'으로 집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20일 북한 지도부와 가까운 복수의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원장 대행'은 정식 직책은 아니지만 북한 내 최고 지위인 국방위원장을 보좌하는 자리로 파악되는 만큼, 정운씨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 지위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북한 지도부와 가까운 한 관계자도 “정운씨가 명확히 장군님(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후계지명을 받은 것 같다. 정운운씨는 당에도 인민무력부에도 적이 없고, 국방위원장 대행·대리의 입장으로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군님에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그대로 위원장에 취임한다는 의미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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