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14.1% 최고
미국 13개 주(州)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4개 주 가운데 1개 주는 10% 이상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월에 테네시와 일리노이주의 실업률이 추가적으로 1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시간주의 실업률은 14.1%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캘리포니아, 프플로리다, 조지아 등의 실업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한 1976년 이래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5월에 고용 시장이 호전된 주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와코비아의 마크 빈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지역이나 어렵고 어느 누구도 용서받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10% 실업률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25년간 볼 수 없었던 10%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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