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음 부도율은 전월대비 0.01%P 상승한 0.04% 기록
지난달 부도업체수가 전월(219개)보다 68개나 줄어든 151개사로 집계돼 2007년 9월의 138개 이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2009년 5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서 지난 달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04%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9%로 전월(0.13%)보다 0.04%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방 부도율 하락은 지난 4월 광주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지방 중소건설업체들의 연쇄 부도 사태가 마무리된 영향이 컸다.
광주 부도율은 지난 4월 0.38%에서 5월에는 0.09%로 0.29%포인트나 급락했다.
서울지역 부도율이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이는 금융정리공사에서 운용비용 절감을 위해 후순위채 조기 청산을 함에 따라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SPC)가 외형상으로는 부도처리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실제 시중 자금 부족으로 인해 부도율이 올라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부도업체수는 전월대비 68개가 줄어든 151개로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이 각각 32개와 36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7개), 건설업(-19개), 서비스업(-30개) 등 대부분 업종에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신설법인수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월보다 1009개 감소한 4029개였으며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전월(32.9배)보다 크게 사승한 39.9배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