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으론 성 안차"...경영권승계 다크호스로
#1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큰 딸로 이 전 회장을 빼닮은 이부진 호텔신라 경영전략 전무(39).이 전무는 지난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해마다 15%이상 매출을 끌어올리며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전무는 업무 스타일이 '몰입형'으로 이 전 회장을 많이 닮았다"고 전했다.이 전무는 식자재 유통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최근들어 호텔신라 식음료 부문과 에버랜드 푸드컬처간 통합 소문도 이 전무의 이같은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2 조현아 대한항공 상무(36).조 상무는 재벌가 딸들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3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에 취임했다.4월에는 한진관광 등기이사에 등재됐다.
조 상무는 한진그룹의 얼굴인 대한항공에서 기내식을 총괄한다.2006년에는 처음으로 기내식에 비빔국수를 선보여 고객들로 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조 상무는 최근에는 '제동한우'를 기내식 메뉴에 새로 추가하는 등 한국음식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pos="C";$title="";$txt="";$size="550,281,0";$no="200906191418388801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size="550,242,0";$no="2009061914183888018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표)20090619";$txt="";$size="510,280,0";$no="20090619163413592329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재벌가 딸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장자 상속'이 엄격한 재계 내에서 딸들의 위상은 항상 뒷전이었다.하지만 최근들어 이같은 '금기'가 깨지고 있다.
재벌가 딸들이 올들어 속속 승진대열에 합류하고 있다.주요 핵심보직도 거머쥐고 있다.
이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그리고 치밀함이 기업 경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이들은 해외에서 견문을 넓힌 '유학파'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속속 승진대열 합류=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큰 딸인 김은선 보령제약그룹 부회장(51)은 올해 1월 보령제약 회장으로 승진했다.김 회장은 회장 취임후 본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작업에 들어갔다.100년기업의 초석을 다지자는게 김 회장의 이번 혁신작업 핵심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 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상무(36)는 올 3월 칼호텔네크워크 대표와 4월 한진관광 등기이사 등재라는 '두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조 상무는 특히 한국신 퓨전 기내식인 '제동한우'를 선봬며 기내식 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큰 딸인 현정담 동양매직 상무보(33)도 올해 승진했다.현 상무보는 지난 2006년 동양매직 입사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동양매직의 브랜드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보직 입성 '봇물'=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큰 아들인 이맹희씨의 큰 딸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51).이 부회장은 식품사업에 국한됐던 CJ그룹의 사업영역을 문화ㆍ엔터테인먼트로 넓힌 일등 공신이다.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큰 딸인 박혜원 두산매거진 상무(47)는 그룹내 광고 및 각종 사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큰 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46)은 제주 해비치리조트 전무와 이노션 설립후 올해 처음으로 주당 5000원을 배당했다.특히 해비치는 현대차그룹 관광사업의 모체가 될 것으로 점쳐져 벌써부터 정 고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영자 롯데쇼핑 부회장의 큰 딸인 장선윤 롯데쇼핑 상무(38)는 2005년 명품브랜드 에비뉴엘 오픈을 진두지휘하며 명품브랜드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의 큰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37)는 명품 샵 국내 최초 도입(1999년), 조선호텔 수익개선 등 경영수완을 발휘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37)는 제일모직의 '미래사업 발굴'과 '브랜드 중장기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큰 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32) 역시 평사원 입사 3년만에 전무로 승진한데 이어 최근에는 어머니인 현정은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그림자' 지원하고 있다.
◆해외견문 넓힌 '유학파'=최근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는 재벌가 딸들은 공통적으로 해외에서 견문을 넓힌 유학파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조현아 대한항공 상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팀장(26)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대를 졸업했다.현정담 동양매직 상무보는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심리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경영학(MBA)을 전공했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임상민씨(29)는 아직 보직은 없지만 대상홀딩스 지분 35.8%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유학한 재원이다.
그런가하면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네째 딸인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40)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원을 나왔다.
<산업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