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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힘든 법정드라마, '파트너'는 성공할까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국내 드라마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법정드라마가 없는 가운데 KBS2 새 월화드라마 '파트너'(극본 조정주 유미경 최수린 가득히, 연출 황의경 김원석)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현주, 이동욱, 최철호, 이하늬 주연인 '파트너'는 법정을 무대로, 말발을 무기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변호사들의 총칼 없는 법정 활극을 그린 드라마다.

그동안 국내드라마에서 법정드라마의 성공 확률은 낮았다. 지난 2001년 SBS '로펌'부터 2005년 MBC '변호사들', 지난해 '대한민국 변호사' 등 대부분의 법정 드라마들은 흥행에서 실패했다. 극중 인물들의 직업과 배경 등 외면만 법정드라마고 내면은 흔한 멜로드라마라는 바난을 면치 못했다.

그와중에 지난해 방송한 '신의 저울'은 완성도 높은 리얼리티를 끌고 나가 다른 법정드라마와 차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청률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파트너'가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방송가 안팎으로 관심이 높다. '파트너'는 한국 법조계의 실상을 토대로 두고 제작됐다. 실제로는 수임 영업의 바쁜 변호사의 모습이나 로펌 간의 갈등 그리고 법정을 둘러싼 판사, 검사, 변호사들의 정치역학관계, 지난해 처음 도입된 국민 참여 재판 등을 사실적으로 다뤘다.

제작사측은 "지금까지 본적 없는 진짜 한국형 법정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실제 '서울고등법원 형사대법정'을 재현한 200평 규모의 세트를 만들었다. 또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중계차를 동원, 카메라 6대로 동시에 법정 장면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현실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황의경 PD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법정드라마라는 장르 드라마에 틀에 갇히지 않고 법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휴머니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아줌마 변호사로 변신한 김현주와 바람둥이 변호사로 분한 이동욱의 호흡과 '내조의 여왕'의 코믹 연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로 180도 변신한 최철호와 팜므파탈 변호사로 안방극장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이하늬의 조화가 눈에 띈다.


'파트너'에는 이와 더불어 신이, 김동욱, 박철민, 이원종, 이재호, 최수린 등의 개성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김현주는 "2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라 개인적으로 애정이 깊다. 은호는 7세의 아들이 있는 아줌마다. 아줌마의 특유의 모습을 살리고 싶다"며 "'파트너'는 사실적인 모습과 드라마틱한 극적 표현이 아우러진 작품이다. 밤새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게 웃었다.

'발리에서 생긴일'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신이는 "드라마에서 워커홀릭 노처녀 사무직원 최순이 역을 맡았다"며 "재미있고 설렌다. 진지하고 무뚝뚝한 순이로 새로운 코믹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파트너'의 흥행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가 한국형 법정 드라마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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