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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사전제작제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들이 속속 방송될 예정이다. MBC에서 방송키로 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과 아직 방송 편성이 안 된 ‘아이리스’ 등이다.
사전제작제는 방송전 모든 촬영과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가급적 종합편집만 해서 방송에 내보내는 제작방식. 방송가는 수년간 이런 방식을 추구해왔으나 100% 성공한 경우가 없어 여전히 숙제로 떠안고 있었다.
MBC '다모'와 KBS '북경내사랑'이 야심차게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SBS '비천무'와 '사랑해', KBS '한성별곡' 등이 형식적으로나마 사전제작돼 방송됐지만 시청률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의 제작사인 진인사필름은 “현재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으며, 대부분의 촬영이 마무리된 상태다. 당초 목표한 사전제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도 “스태프들의 수고 덕분에 촬영 일정에 큰 무리가 없어 방영 시기가 언제가 되더라도 제작을 완료한 후 방영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한 바 있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는 영상의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 촬영과 조명 등에 영화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있어 일반적인 드라마 촬영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지난 2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철저한 기획 하에 스케줄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등 걸출한 스타 배우들이 포진한 ‘아이리스’ 역시 사전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비가 200억원이 넘고, 일본 헝가리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최근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 대작이기 때문에 사전제작을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어떤 방송사에 편성될지 결정은 안 됐으나 대중의 기대감이 워낙 높은 드라마여서 시기가 관건이지 편성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판단. 당초 편성 계획보다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아이리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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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0%는 아니지만 반사전제작에 성공한 SBS ‘태양을 삼켜라’의 행보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인2’라고도 불리는 이 드라마는 ‘아이리스’와 유사하게 국내 제주도를 비롯해 해외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로케이션 촬영이 있어 방송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제작에 들어갔다.
핵심적인 내용에 해당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케이션은 이미 완료됐고, 로케이션 중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제주도 촬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또 지난 1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을 위해 지성 성유리 이완 유오성 등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출국한 상태. 이들은 보름 정도 현지에 머물며 성유리가 실제 ‘태양의 서커스’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는 장면 등을 촬영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미국 로케이션을 끝으로 방송 예정일까지 당초 계획한 로케이션 분량을 모두 소화할 계획. ‘태양을 삼켜라’는 여느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로케이션 분량 때문에 100% 사전제작은 아니더라도 가능한 한 많은 촬영 분량을 확보해 반사전제작을 완수할 방침이다.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제작한 그룹에이트도 새 드라마 ‘탐나는 도다’를 사전제작하고 있는 가운데, ‘친구’나 ‘아이리스’가 드라마 사전제작 문화를 국내 방송가에 올바르게 정착시키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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