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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을 가까이하면 클래식이 쉬워진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줬던 앙상블 디토(DITTO)가 오는 27~28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총 4회의 공연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음악축제를 연다.

2006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창단한 앙상블 디토는 탄탄한 연주실력, 깔끔한 외모를 갖춘 막강 구성원들과 '동감'이라는 뜻의 팀 이름에 걸맞은 친근한 음악을 앞세워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6인조 남성 그룹이다.

이번 시즌에는 디토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용재 오닐을 비롯해 원년 멤버 패트릭 지(첼로), 쟈니 리(바이올린) , 작년부터 합류한 '국민 수필가' 고(故)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 스테판 재키브(바이올린), 디토의 새 얼굴인 피아니스트 지용, 유일하게 한국계가 아닌 연주자 첼리스트 마이클 니컬러스 등이 참가한다.

매 시즌, 새로운 피아니스트를 찾기 위한 고민과 지난 시즌의 피아니스트인 임동혁을 이을 얼굴을 찾던 중, 한번에 이 모든 고민을 사라지게 한 피아니스트가 있었으니 그는 피아니스트 지용이다.

10세 때, 뉴욕 영 아티스트 콩쿨에서 우승, 뉴욕 필과 협연했던 앳된 소년 피아니스트가 한결 어엿해진 청년의 모습을 갖춘 피아니스트 지용으로 인사한다.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IMG 의 최연소 피아니스트로 '제2의 키신'으로 통하며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 한 명의 새로운 연주자는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지난 2007년 여름, 자신의 피아노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 작은 음악회로 찾아왔다 공연을 본 이들의 열화와 같은 추천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디토 멤버들은 가족들과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모두 반납, 한국에서 베이스 캠프를 치고 약 열흘간의 리허설과 레코딩을 마친 바 있다. 이것이 이번 디토 페스티벌의 첫 시작이었다.

이틀에 걸친 디토 페스티벌은 앙상블 디토가 출연하는 '디토 카니발'(27일 오후 2시30분), 디토의 친구들이 꾸미는 '디토 프렌즈'(27일 저녁 8시), 베토벤의 곡들을 들려주는 '베토벤 NO.5'(28일 오후 2시30분), 앙상블 디토가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을 들려주는 '러브 송'(28일 저녁 8시)으로 짜여진다.

기존 팬에서부터 가족 관객들을 위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하여 준비한 오프닝 공연은 '디토 카니발'이다. 멤버들 외에도 타악기 연주자 박 윤, 플루트의 박민상, 클라리넷의 채재일 등 정상급 솔리스트가 함께 참여한다. 공연에는 호두까기 인형과 동물의 사육제 등 시공간을 초월해 가장 사랑 받아온 레퍼토리들이 가득하다.

두 번째 공연 '디토 프랜즈'는 디토의 친구들이 일본과 중국에서 건너온다.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의 동생이자 최근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오르는 일본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류가 '파가니니 협주곡 1번'을, 지난해 디토의 멤버로 친근한 매력으로 사랑 받은 콘트라베이스의 다쑨 장이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를 연주한다. 이들은 한국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연주단체인 팀프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르투오소적인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다.

페스티벌의 둘째 날의 낮 공연은 '베토벤 NO.5'이다. 그의 수많은 작품은 베스트 협주곡인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와 심포니 5번 '운명'을 선보인다. 피아노는 매끄러운 연주가 일품인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디토 오케스트라와 연주한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는 '러브 송'이다.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절절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슈만과 클라라의 음악과 우리가 꿈꾸는 가장 로맨틱한 도시 '피렌체의 추억' 등 일곱 명의 디토 멤버들은 클래식 음악을 통한 삶과 사랑을 노래하며 페스티벌의 막을 내리게 된다. (1577-5266)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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