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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입김 '훅~' 예술작품지원에 관객 역할 高"

문화부 2010년 예술지원 정책 개편방향 발표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내년부터는 예술지원에 있어 전문가 및 관객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품에 5000만원~1억원까지 사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문학, 공연 등에서 새롭게 도입된다.

그동안 외부전문가의 일회적인 심의결과에 따랐던 사전지원방식이 예술성과 관객수요 등을 반영한 사후지원방식으로 바뀌게 돼 앞으로는 관객의 선택이 중요하게 된 것.

지원 작품과 단체 선정에 있어서는 매체별 프리뷰, 리뷰, 유료관객 객석 점유율 등을 바탕으로 예술현장과는 직접적인 이해관계없는 전문심의관이 심의하는 전문심의관제도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0년도 예술지원 정책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아르코예술극장이 대학로예술극장(옛 아르코시티극장)과 통합되고 예술단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공연장, 전시장에 대한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된다.

또한 관객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품을 사후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문학, 공연 등에서 새로 도입되며 예술지원에 있어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심의관제가 도입된다.

구체적으로 문화부는 우선 대학로에 예술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로는 120여개의 소극장이 밀집된 극장가임에도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취약하다고 판단, 예술위는 대학로 중심에 위치한 사무처 건물을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예술지원센터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아르코예술극장은 예술위로부터 독립해 지난 6월초 개관한 대학로예술극장(옛 아르코시티극장)과 통합된다. 아르코미술관은 인사미술공간과 함께 독립큐레이터(기획자)·작가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미술인들에게 개방된다.

또한 작품 창작 비용 절감을 위한 간접 지원방식이 도입된다. 문화부는 그동안 예술지원사업에 있어 선례 답습성 지원과 직접적인 현금지원 방식이 정부의존도를 심화시켜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연장·전시장 등 매개 공간을 중심으로 한 간접지원 방식을 통해 예술현장의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는 공연장·전시장에 대한 임차보증금 지원, 운영비 지원,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 등의 간접지원사업이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대관료 등 작품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문화부는 내다봤다. 올해까지 운영돼오던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등은 문예회관, 소극장 등 공연장과 연계한 상주예술단체 육성사업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관객 개발과 자생력 확보 중심의 사후 지원방식이 도입된다. 예술위를 통한 공공지원은 그동안 제출된 제안서에 대한 일회적인 심의결과에 따라 지원대상이 선정됐다. 앞으로는 전문가 및 관객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품을 집중 지원하는 사후지원 프로그램이 문학·공연 등에서 새로 도입된다.

공연예술의 경우 7개 내외의 단체를 선정·지원하는 사후지원제도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문학의 경우 작가역량 평가 후 사후 지원하는 우수작가 펠로우십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부는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과 재원 확보를 통해 문예진흥기금 잠식 규모 축소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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