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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알바도 있다?..'기상천외' 알바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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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의 취업난, 그리고 청소년, 여성을 노린 범죄에 대한 불안감 등이 신종 아르바이트를 탄생시키고 있다. 18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올해 새로이 등장한 이색알바들을 소개했다.



▲대학가 취업도우미를 아십니까?

대학가에 멘토링 아르바이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학 내 멘토링 제도는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취업준비를 돕는 것이 첫 출발이었으나 최근에는 같은 과 선배 및 대학원생들이 멘토가 되어 후배들의 대학생활이나 취업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아르바이트로 진화했다.



모집이나 운영은 주로 대학 취업진로지원처와 학사지원처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한 학기 멘토로 활동하면 대략 50~6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한 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의 1:1 멘토 역할을 하는 대학원생에게 기숙사를 무료 제공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프레젠테이션 대신 해드립니다

최근 한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최종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앞두고 PT자료를 제작해 줄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 면접관 눈에 띄는 파워포인트를 제작하기 위해 구직자가 찾는 사람은 다름아닌 'PT 메이커r'. 프레젠테이션 면접뿐 아니라 공모전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종 아르바이트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아르바이트는 정해진 시간이 따로 없어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으면서도 재능을 살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금액은 개인의 능력과 슬라이드의 페이지 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주로 의뢰인과 협의 하에 결정한다. 취업준비를 하거나 공모전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이 주로 의뢰하며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알선된다.



▲횡단보도서 톡톡 마케팅

삼성역사거리 횡단보도에 녹색 불이 켜지면 길을 건너던 사람들과 신호를 기다리는 운전자들의 눈이 휘둥그래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가벼운 재질의 플래카드를 들고 현란한 춤사위로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는 이들이 바로 횡단보도 홍보 아르바이트생이다.



거리에 부착된 벽보나 전단지를 통한 홍보는 이제 옛말이고 고객의 시선을 잡는 복장이나 행동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홍보 전략이 주목을 받으면서 생겨났다. 신규상품 런칭이나 신장 개업한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등장한 횡단보도 아르바이트는 주로 낮 시간을 이용해 횡단보도에서만 깜짝쇼를 펼친다.



급여는 일급 5~8만원 수준으로 꽤 높은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쇼를 선보여야 하므로 두터운 담력과 쇼맨십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고 있다.



▲소주도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중들 사이에 순한 소주가 인기를 모으면서 저도수 소주 마케팅을 위한 아르바이트 인력도 늘었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저녁시간에 술집을 직접 돌아다니며 손님을 대상으로 소주맛 테스트를 진행한다.



손님에게 눈감고 여러 종류의 소주 맛을 보게 한 뒤 홍보하는 소주이름을 맞추면 한 병 더 주거나, 술 마신 다음 날 말끔한 얼굴로 출근하라고 사은품으로 마스크팩을 주기도 한다. 손님이 한참 몰릴 저녁타임에 잠깐 일하고도 5만원 이상의 일당을 벌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한 주류 업계에서는 고객마음부터 열겠다는 영업전략으로 출근시간 대 유리창 닦기 서비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큰 마케팅 성과를 얻었다는 후문도 있다.



▲보디가드도 알바시대

최근 이화여대에서는 괴한이 학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려다 붙잡히는 등 지난 2~3월에도 두 건의 성추행 범죄가 벌어지자 야간 캠퍼스 순찰대인 ‘캠퍼스 지킴이’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이화여대 학생으로만 구성된 캠퍼스 지킴이 아르바이트는 용돈벌이를 하면서 애교심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 학기 12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4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여대 캠퍼스를 기웃거리는 변태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호기심에 지원한 여학생도 꽤 많다고. 이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3~4명씩 조를 짜서 순찰하고 시간당 6000원의 급여를 받는다. 경희대 학생회 역시 지난 2007년부터 키와 체격 등 일정기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남자 안전요원 30여명을 모집해 야간 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 대상 강력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어린이의 안전을 테마로 하는 각종 아르바이트가 생겨나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를 맡기기 위해 베이비시터를 찾았다면 최근에는 자녀의 안전을 위해 베이비시터를 찾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자녀의 등·하교길을 함께 할 등?하교 도우미 아르바이트생도 맞벌이 부모에게 관심 대상이다.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별도의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곳도 많다. 실제로 한 어학원은 등?하교 스쿨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해 스쿨버스 운행 안전 모니터링을 전담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두고 시간당 5000원의 급여를 주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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