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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1]현대기아車 '친환경 차'로 승부수

미래성장동력 - 그린오션 21
에코 드라이빙 친환경車로 ;글로벌 최강' 시동



2003년 환경경영전략 선언 이후 신기술 개발 박차
2009년 국산 하이브리드 원년으로


현대기아차의 그린경영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2003년 환경경영전략을 기업의 핵심경영전략으로 승격시키고 2010년 세계 자동차산업 환경부문 5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실시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는 결국 6년만에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쾌거를 거뒀다. 또 내년에는 순수 하이브리드 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2005년 환경기술 연구소 개설,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의 항해 개시=현대기아차는 지난 2005년 9월 세계 차업계 최초로 환경기술 전 분야에 걸친 핵심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현대ㆍ기아자동차 환경 기술 연구소'를 개소했다. 친환경 차량 개발 등 자동차에 관련된 환경관련 전 부문의 독자적 연구를 수행하는 환경경영의 메카가 문을 연 것이다.

경기 용인시 구성읍에 위치한 환경기술연구소는 700기압 수소 충전소, 연료전지 내구시험기, 전기동력시스템 환경시험기, 폐차해체 시스템 등 400여종의 환경관련 핵심 시스템 및 부품개발을 위한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같은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또 한 획을 그었다. 11월 국내 최초 친환경 폐차 처리장인 '자동차 리사이클링 센터'를 준공한 것. 연간 4000대의 폐차를 처리하며 기존 폐차 처리 과정에서 불완전하게 회수되던 각종 액상류, 가스를 85% 이상 회수해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각종 내ㆍ외장품의 재활용 가능율은 8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2008년 '블루드라이브'의 탄생, 친환경차 개발 시동=현대차는 지난 2008년 11월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Blue Drive)'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블루드라이브는 바다와 하늘 등 자연을 의미하는 'Blue'와 이동성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Drive'의 조합어. 친환경차를 통해 환경과 지속 가능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프로젝트다.

기아차 역시 지난 3월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를 발표하고 친환경차 개발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Eco Dynamics'는 자연, 환경, 생태를 의미하는 'ecology' 및 효율, 절약, 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를 함축한 'ECO'와 원동력, 에너지, 활력을 의미하는 'Dynamics'의 조합어다. 기아차는 지난해 로체 이노베이션에 국내 최초로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올 초 유럽지역에 국산차 최초로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된 씨드ISG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연착륙했다.

▲2009년 아반떼ㆍ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출시,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원년=현대기아차는 올해 LPI 하이브리드차를 내놓고 국산 하이브리드기술의 원년을 선언한다. '저탄소 친환경차' 개발을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으로 선포한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미래형 자동차다. 첫 양산형 그린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준중형 모델 아반떼를 베이스로 현대기아차의 독보적인 LPI 엔진기술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시킨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특히 운전시 구동력을 보조하는 모터, 전기에너지가 저장되는 배터리, 배터리의 고전압을 구동모터로 공급 및 제어하는 인버터, 배터리의 높은 전압을 차량의 오디오나 헤드램프에 사용할 12V 전원으로 바꿔주는 직류변환장치 등 4가지 핵심 전기동력부품을 독자개발하거나 국산화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기아차에서 출시할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역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동력전달 상황을 표시해 주는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2010년 하이브리드 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 '출사표'=현대기아차는 2010년, 쏘나타와 로체급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북미 그린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60∼70% 가량 향상된 20km/ℓ의 연비가 기대되는 고효율 모델이다. 저속 단계에서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차를 주행할 수 있는 풀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본격적인 글로벌 그린카 경쟁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의 양산을 위해 배터리 및 컨트롤러 등 핵심 부품 대부분의 개발을 마쳐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는 등 가격과 품질 등에서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고있다는 평이다. 정밀 전자제어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러치 접합방식, 연비와 양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6단 변속기 채택 등 도요타 등의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각오다. 하이브리드 뿐 아니라 차세대 자동차로 손꼽히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2010년에 하이브리드 양산차 3만대를, 2018년에는 50만대까지 양산을 늘릴 계획. 지속적인 연구인력 및 조직 보강을 통해 그린카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한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상용화 시점을 2013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며 "10년 뒤인 2018년에는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차 등에서 약 8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6000명의 일자리 추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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