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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구 절도차랑 차주 "안됐다는 생각…처벌 바라지 않아"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외제차를 절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처리된 곽한구에 대해 차량 주인이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곽한구에게 차를 도난당했던 벤츠 차량의 주인은 최근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tv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곽한구가) 젊은 친구인데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곽한구를 체포하게 된 첫 과정에 대해서는 "그날 밤 운동을 하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차를 찾았으니까 빨리 와라'고 했다. 가보니 경찰들이 잠복근무를 하기에 우리도 같이 잠복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나타나서 열쇠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차량에 깜빡 불이 들어오더라. 그때 쫓아가서 곽한구인 줄도 모르고 잡았는데 잡고 나서 보니까 연예인이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범인이 곽한구라는 사실은 잡기 전에는 몰랐다"며 "경찰보다 내가 먼저 잡았는데 잡고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더라. 연예인이었다. 평소 '개그콘서트'를 자주 보니까 혹시 연예인 아니냐고 물었더니 곽한구라고 하더라"라고 첫 대면 당시를 설명했다.

이 차주는 또 "파출소에 가서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곽한구가 '너무 한 번 타보고 싶었다. 진짜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그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 타보고 싶다고 얘기했으면 타보라고 했을 텐데. 그렇게 사과하니까 나도 미안했다. 젊은 분이 괜히 저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솔직히 안 됐다고 생각했다. 그 분 인생도 있는데 저 때문에 망가진 건 아닌가 걱정됐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니 전화가 오면 만나서 좋은 쪽으로 타협점을 찾기 바란다"며 "합의에 대해서는 내 입으로 이야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내가 연락한 적도 없고 곽한구가 아직까지 전화를 한 적도 없으며 합의를 부탁하는 얘기도 없었다. 차후에 와서 합의를 원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빨리 조용히 처리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합의금이 5000만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5000만원이라고 얘기한 적도 없고 형사가 차 값이 얼마냐고 물어서 대략 5000만원 정도 한다고 그랬는데 그 부분이 오보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의 이상에 대해선 "차량 수리 중에 들어가 있어야 할 부품 두세 가지가 빠져 있는 상태로 (곽한구가) 계속 운행을 했기 때문에 솔직히 그때 상태는 아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문제가 좀 많다"고 답했다.

곽한구에게 차를 도난당했던 차주와의 인터뷰는 17일 오후 9시 'tvN 뉴스'를 통해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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