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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상가에 돈 몰려∼뉴타운 만난 민자역사 인기


노량진민자역사에 관심 집중

시중 유동자금이 상가투자로 몰리면서 역세권 상권으로 각광받고 있는 민자역사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한 동안 공급이 중단됐던 민자역사가 왕십리민자역사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신축 중이거나 신축예정인 민자역사는 알려진 곳만 해도 노량진, 청량리, 의정부, 평택, 천안 등 7곳이다. 송도국제도시, 대전역에도 민자역사가 건립이 예정에 있어 민자역사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 될 조짐이다.

이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노량진민자역사다. 지난해 12월 착공, 2012년 완공 예정인 노량진민자역사는 지하2층, 지상17층 규모로 3만8650㎡의 대지에 연면적 12만2018㎡ 규모로 건설된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문이란 지역적 특성을 살려 건물 전체 디자인이 거대한 배 모양으로 설계된다.

3층에는 대합실, 광장,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4층은 은행, 5∼6층은 해외유명 아울렛브랜드 및 카페테리아, 8층은 전문식당가와 푸드코트, 9∼10층은 영화관(1800석), 11∼17층은 일반판매시설로 구성된다.

노량진민자역사주식회사는 해외유명 아울렛브랜드 '더 큐(the Q)' 백화점과 카페테리아가 들어설 5∼6층을 수로를 통해 곤돌라를 타고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400여개의 해외 유명브랜드 매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내달 개통될 9호선 환승역으로 건설되고 경전철과 모노레일 개통, 여의도에서 노량진역을 지나는 고가차도 건설 등으로 교통이 편리해진다.

노량진민자역사 관계자는 "한강르네상스, 9호선 개통, 노량진ㆍ흑석 뉴타운 등의 호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동작구 개발의 도화선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네치아형 수로 도입, 해외 고급 브랜드 유치 등으로 차별화와 고급화를 이뤄내고 옥상 하늘공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젊고 소비력이 강한 수요층의 커뮤니티 광장과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노량진민자역사의 흥행 예감은 비슷한 여건을 갖추고 지난해 분양한 왕십리민자역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왕십리 상권은 지난해 9월 연면적 9만9055㎡, 최고 높이 지상 17층짜리 민자역사가 들어서면서 대규모 문화ㆍ쇼핑ㆍ 만남의 단지로 탈바꿈했다. 패션몰 엔터식스와 이마트, 영화관 CGV,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섰다.

이곳은 경기 침체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이미 100% 분양됐다.

왕십리민자역사는 뉴타운 인근 지역으로 환승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노량진민자역사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노량진민자역사의 경우 왕십리민자역사보다 규모가 크고 한강변에 위치한 탁월한 입지,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 등 호재가 더욱 많다.

한편 노량진, 왕십리민자역사 이외에도 서울에서는 전농ㆍ답십리 뉴타운과 인접한 청량리민자역사가 지하 4층∼지상 9층, 전체면적 17만2646㎡로 조성된다. 백화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문화센터 등을 갖춘 문화ㆍ쇼핑 복합건물로 오는 2010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의정부민자역사 사업규모는 대지면적 5만6149㎡에 건축연면적 14만4225㎡,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3000억원을 들여 신축된다. 2011년 완공되는데 지상 1∼2층은 철도역으로 이용되며 지상 3∼9층은 매장, 10∼11층에는 영화관이 각각 들어선다.

코레일이 개발한 평택 민자역사는 백화점과 역무시설, 영화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지난달 개장했다. 평택 민자역사는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1000㎡ 규모다.

유동인구가 많은 민자역사라고 해도 주의할 점은 있다. 민자역사 상가 계약자는 크게 점포를 직접적으로 직영하거나 재임대를 통해서 임대수익을 얻는 경우로 나뉜다.

그러나 아무리 유망지역의 민자역사 상가라고 모두 투자가치가 높다고 보기가 어렵다. 동일 역사 내에서도 상가의 위치나 아이템, 운영능력 등에 따라 수익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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