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LG패션에 대해 장기성장성과 수익구조 체질 강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이 올 상반기 여성브랜드 인수 및 신규 런칭을 통해 올 하반기 이후 외형 성장률 확대가 기대된다"며 2010년 이후 매출액 예상치를 기존 868억에서 933억으로 올렸다. 영업이익도 10.2% 정도 상향 조정했다.
그에 따르면 LG패션은 올 상반기 수입여성브랜드 및 자체브랜드 7개를 런칭, 100개 매장을 확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신규브랜드로부터 금년 700억원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해 11%였던 여성복 비중은 금년 19%로 큰 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여성복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백화점에 대한 바개닝 파워 강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윤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이 올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남성정장 매출 축소, 마케팅비 예산 확대, 직영매장 수 증가에 따른 인테리어 감가상각비 및 임차료 증가 등으로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이익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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