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LG패션에 대해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류 소비 회복과 신규 브랜드 출시에 힘입어 매출액 증가세는 1분기보다 확대될 것이고 4분기를 정점으로 할인 판매가 줄어들고 있어 감익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나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업황 둔화기에 수익성 높은 직영 매장 확대, 신규브랜드 출시 및 수입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해 사세 확장을 모색 중"이라면서 "과거 소비 둔화기에 브랜드 철수를 단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에는 우량 브랜드를 캐시카우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복종과 시장을 다각화한다는 회사 전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는 과매도 국면에서 해소되면서 상승했으나 최근 재차 조정을 받고 있는데 재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 애널리스트는 "소비 심리와 의류 소비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고, LG패션의 실적도 1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한 회복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업황이 정상화될 때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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