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득실 제대로 따져봐야"
중국 당국이 쓰촨텅중(四川騰中)의 GM 브랜드 허머 인수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수작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쓰촨텅중의 허머 인수에 대해 가뜩이나 중국 여론이 안좋은데다 당국의 우려감이 겹치면서 인수과정에 먹구름이 잔뜩 끼여있는 형국이다.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5일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몸집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쓰촨텅중의 허머 인수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서"도 "인수 여부는 인수 후 득실을 잘 감안해서 결정해야한다"고 말해 중국 기업들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쓰촨지역의 일개 중공업업체인 텅중은 지난 2일 허머의 잠정 인수자로 결정됐다.
텅중은 인수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GM은 허머의 브랜드가치는 5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산하 개발연구센터의 루중위안(盧中原) 부소장은 지난 9일 "기름소모가 많고 배기량이 큰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에너지 절감 등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허머 브랜드가 대중적이지 않은데다 이미 브랜드파워를 상실했다는 점을 들어 인수반대 의견이 상당하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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