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지표 부진에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까지
코스피 지수가 1400선 아래에서 장을 출발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기지표로 인해 2% 이상 급락하자 이에 대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그간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라선 가운데 기대감의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회복의 지연 우려감이 확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얼어붙은 셈이다.
16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01포인트(-1.13%) 내린 1396.4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억원, 5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반면, 줄기차게 매도세를 지속하던 기관은 7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유일한 매수 주체로 등장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세를 유지중이다. 현재 44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적극적인 선물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는 마이너스 0.1~0.3 수준으로 소폭 개선,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125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2.51%) 및 의료정밀(-1.76%) 등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반면 통신업(-0.33%) 등 경기방어주의 경우 낙폭이 타 업종대비 양호한 모습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1.21%) 내린 57만2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2.78%), 한국전력(-1.49%), KB금융(-2.02%) 등의 약세도 눈에 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전날과 동일한 20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1% 안팎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07포인트(-0.98%) 내린 514.56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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