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가 로스 앤젤레스 어바인 시의 오피스 빌딩을 헐값에 매각,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과이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19층짜리 오피스 빌딩을 1억6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건축비 대비 40% 할인된 값이다. 인수자는 뉴욕의 부동산 투자업체인 이메스 그룹. 지난 2007년 완공된 이 건물은 공실률이 40%에 달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제2의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이번 맥과이어의 건물 헐값 매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WSJ은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부채로 허덕이는 맥과이어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넬슨 라이싱 맥콰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오피스 빌딩 매각은 부채 규모가 부동산 가치를 웃도는 자산을 처분하는 핵심적인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매각과 관련, 추가적인 상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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