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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제조업 향후 2년간 침체 심화"-EADS

경기불황과 고유가 그리고 신종플루 발생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항공업계의 불황이 심화되면서 항공기제조업체의 침체 역시 악화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의 루이 갈루아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업체의 손실 및 승객감소로 향후 2년동안 항공기제조업체의 타격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에어버스와 미국 항공기제조업체 보잉이 생산량을 더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항공기 제조업체의 신규주문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태인데다 이미 주문한 항공기의 인수를 미루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인수를 취소하고 있다.

앞서 톰 엔더슨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2010~2011년 생산량을 15~25%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유럽 항공기제조업체 에어버스는 A320 단거리 항공기 생산량을 월간 36대에서 34대로 줄였다. 앞서 에어버스는 A320을 올해 말까지 40대 생산하기로 발표했었다. A330/A340 장거리 항공기 역시 월간 10~11대로 늘리기로 했던 것을 8.5대로 생산량 동결했다. 보잉의 경우 지난해 가을 8주간의 파업으로 인해 현재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 5월말을 기준으로 주문취소분을 제외했을 때 에어버스의 올해 신규주문량은 11대에 그쳤으며, 보잉의 경우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루아 CEO는 “내년 어쩌면 내후년에도 업계의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며 “내년이 돼서야 업계의 위기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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