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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특집 ‘궁 밀리어네어’를 방송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이 퀴즈와 버라이어티를 접목시킨 콘셉트를 통해 교육적 재미를 전달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퀴즈를 풀기 전 녹화를 진행하던 중 알게 된 정보들을 기억해 스튜디오에서 12단계 문제를 푸는 과정을 내보냈다. 전체 상금은 500만원. 하지만 중간에 한 문제라도 틀리면 수포로 돌아간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가운데 녹화에 임한 여섯 멤버들은 우비를 걸쳐 입은 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스튜디오에서는 퀴즈를 풀고, 야외 현장에서는 십장생 속 10가지를 찾느라 동분서주했다.
이날 ‘무한도전’이 남달랐던 것은 여섯 멤버들이 5대궁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난관을 뛰어넘어야 했고, 단계별로 전혀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
결국 여섯 멤버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중요한 공부가 된 셈. 이날 ‘무한도전’ 5대궁 특집은 예능프로그램의 오락적 기능과 교육적 기능을 모두 수행한 방송으로 남다른 의미를 만들었다.
박명수-노홍철 조는 서울 종로 부근에서 우연히 십장생도가 걸려있는 것을 보고 한 번에 문제를 해결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정준하-전진 조는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했다며 대나무가 십장생에 포함된다며 우기기까지 했다. 결국 이번 미션은 박명수-노홍철 조가 1등을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30만원이 달려 있는 6단계 ‘정조의 즉위식이 있었던 곳은?’이라는 문제를 어렵게 해결한 박명수는 십장생 관련 7단계 문제도 끝내 맞히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8단계 덕수궁의 예전 이름 경운궁도, 9단계 고종황제가 즐겨 먹었다는 진상품 중 하나 가배 또는 양탕국 역시 맞혔다.
9단계 문제에서는 정형돈의 활약이 컸다. 과거 ‘위대한 유산’ 프로그램을 함께 했었던 황평우 문화연구소 소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고종 진상품이 커피인 것을 정확하게 알아냈기 때문. 박명수는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300만원이 걸려 있는 주관식 10단계 문제만큼은 박명수를 끝까지 괴롭혔다. 역사적인 사건을 연대별로 나열하는 문제. 예시문은 ‘아관파천-대한제국선포-헤이그특사-을미사변’이었다. 박명수는 어려움을 느끼고 정형돈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지만 정형돈 역시 이를 포기하고 만다.
정답은 을미사변 아관파천 대한제국선포 헤이그특사 순. 정형돈이 포기한 문제를 리쌍의 길이 맞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다음에 출전한 노홍철이 정관헌을 틀림으로써 ‘무한도전’의 퀴즈 도전은 막을 내렸다. 이로써 전진은 문제를 풀 기회조차 잃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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