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는 13일 추정환자로 분류되어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명 중 2명이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호주에 거주하던 교민(11세· 남자)이 추가로 확진되어 격리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환자는 5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7세 남성은 지난 10일에 확진된 17세 남자(미국유학생)의 아버지로서 11일 추정환자로 분류되어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12일에 확진됐다.
56세 중국인 남성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하여 12일 인천공항을 경유, 중국 광조우로 입국하기 위한 환승과정에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검역소가 격리병원에 입원 조치하였으며 이후 확진됐다.
호주 교포인 11세 남아는 방학을 맞이하여 부모와 함께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9일 입국, 입국 당일 저녁부터 발열과 인후통, 기침 증상을 보여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였으며, 12일 확진환자로 분류되어 격리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우리말이 미숙하고 어머니도 기침과 미열증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모자가 함께 병실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
한편, 필리핀에서 입국한 26세 여성 추정환자는 계절인플루엔자 A[H3N1]로 최종 확인됐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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