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윈저'의 가격이 오른다. 이에 따라 위스키가격의 줄인상이 예고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자사 대표 위스키 브랜드인 '원저'의 출고가를 다음달 1일부터 4.3~4.7%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윈저 12년산 출고가는 4.7% 올라 350ml 1만7391원, 500ml 2만4057원, 700ml 3만3110원이 됐다. 윈저 17년산의 경우 4.3% 올라 출고가가 350ml 2만6334원, 450ml 3만6498원으로 변경됐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전반적인 제조원가의 상승, 지난 1년간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위스키업계의 경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경찰의 유흥업소 집중 단속까지 겹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판매 실적이 전년에 비해 15% 정도 감소하는 등 울상을 짓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출고가를 인상함에 따라 경쟁사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대표제품 '임페리얼'의 가격 또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윈저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임페리얼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인상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소주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데 이어 위스키 가격 또한 연이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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