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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경춘고속도로..'길따라 집값도 꿈틀'



내달 15일 개통..쓸만한 미분양·랜드마크 아파트 괜찮네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고속도로가 5년여의 공사를 끝내고 오는 7월15일 개통한다. 길이 뚫려서 빨라지니 서울 생활권안에 들어오고 집값도 덩달아 들썩인다.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강동구 하일동과 춘천시 동산면까지 총 연장 61.4km로 규정속도로 막힘 없이 달리면 40분 거리다. 거리만보면 서울에서 경기도 평택에 가는 것보다 가깝다.
 
기차를 타거나 꼬불꼬불한 경춘가도를 달려 맘먹고 찾던 호반의 도시 춘천. 이젠 그 곳의 아파트가 궁금하다.
 
◇ KCC건설 등 분양예정 = 새길이 뚫리는 춘천에 분양 중인 아파트는 많지 않다. 인구유입이 더디고 그동안 생활권이 수도권과는 동떨어져 있어서다. 지난해 가을 금융위기가 오면서 그나마 있던 분양계획도 줄줄이 연기됐다.

이제는 길이 뚫려 속속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분양계획이 확정된 곳은 춘천시 동면 KCC건설 '스위첸' 아파트 뿐이다. 113㎡형 95가구가 고작이다. 아직 분양일정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대단지 분양계획도 제법 있다.
 
삼호가 소양로2가에 1432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121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연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면적은 100~163㎡형으로 경춘선 춘천역 인근 5번 국도변에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온의동에 12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온의동은 춘천내에서도 고속도로 개통 수혜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미영 부동산써브 분양팀장은 "춘천은 갑작스레 공급이 느는 곳은 아니지만 경춘고속도로, 경춘선 복선화 등 교통호재가 많아 미뤄졌던 분양은 속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쓸만한 미분양도 꽤 있다 = 두산건설은 동면 장학리에 106∼195㎡형 663가구를 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539만~650만원선이며 중도금 60% 무이자대출 혜택이 있다. 고속도로 동면IC와 가까워 서울, 홍천, 인제 등으로 이동하기 좋다.

동면에 미분양이 좀 많다. 대동주택은 동면 만천리에서 '춘천 대동 다숲'을 분양 중이다. 287가구로 사업지가 46번국도와 바로 연결돼 있다. 단지 앞으로 8km에 달하는 자연녹지지역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구봉산과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동내면에 '춘천 거두2지구 호반베르디움' 을 분양 중이다. 총 7개동 420가구로 공급면적은 112㎡, 159㎡형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건설은 사농동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669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우두택지지구가 있어 택지지구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우두택지지구에는 4년 전 롯데기공이 공급한 롯데인벤스우두파크가 있다.
 
소양강을 조망할 수 있고 의암호, 중도유원지 등이 가까운 친환경 단지라 볼 수 있겠다. 춘천에는 롯데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 꿈틀거리는 춘천 집값은 = 춘천의 랜드마크 아파트로는 석사동 현진에버빌 1, 2차, 우두택지지구 강변 코아루, 롯데인벤스우두파크, 후평동 춘천 포스코 더 샵 등을 꼽을 수 있다.

근화동 신성미소지움이나 석사동 등 일대 재건축 예정인 주공아파트에도 후한 점수가 매겨진다.
 
그중에서도 2005년 준공한 현진에버빌 2차가 가장 인기가 좋다. 공급면적 125㎡(38평형)의 현 시세는 2억1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후평동 춘천 포스코 더 샵은 158㎡형(48평형)은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지은 지 10년쯤 된 아파트 중에는 근화동 럭키아파트 인기가 좋다. 단지가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 방식으로 바뀌고 있고 주변에 이마트가 있다.
 
춘천은 지난 10년간 움직이지 않던 집 값이 2007년 말과 지난해 초 갑자기 오르다 그 뒤론 집값이 크게 빠졌던 곳이다. 요즘에 조금씩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이 지역 중개업소 이진홍 대표는 "요즘 서울 손님들의 문의가 늘면서 다시 아파트 값이 꿈틀대고 있다"며 "도로, 철도 등 호재에 IT, 제약회사 등 기업 유치가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춘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영서 및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춘천∼양양)의 시점부에 해당된다. 2004년 8월 착공해 총 공사비 1조7974억원이 들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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