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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아산...결론은 '추가 구조조정'

임직원 30여명 대기발령 등 조직개편안 실시



북핵 등으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 현대아산이 결국 또 한 번의 구조조정을 강행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이날 임직원 30여명을 대기발령하고 인사이동 하는 안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대아산의 구조조정은 남북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데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관광 재개가 불확실한데 따른 회사측의 또 한 번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당장 현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인력감축이나 임금 삭감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실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달 말 기자와 만나 "현대아산은 현재 다른 무엇보다도 오직 '생존'을 위해 숨가쁘게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6월에는 회사 차원에서 구조조정이나 임금 추가 삭감 등이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 구조조정은 조 사장의 이러한 발언이 현실화 된 것이다.

현대아산은 이미 자구책으로 구조조정을 실시, 지난해 1000명이 넘었던 직원들은 4월 9일 현재 451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부터 전 직원의 급여를 유보하거나 삭감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월급 20% 반납, 30% 유보안을 선택했을 뿐 아니라 임원은 10% 반납, 20% 유보 부장 이하 직원들은 직급별로 5~10% 반납 및 유보를 실시하는 등 내부적으로 현금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현대아산은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무려 일 년여간을 금강산 및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해 전사적으로 매달려왔으나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른 매출 손실은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1분기 3개월 동안의 영업손실만도 110억6901만원에 달한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현대아산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어려운 상황 타개를 위해 신조직문화인 '4T(Trustㆍ신뢰, Talentㆍ인재, Tenacityㆍ불굴의 의지, Togethernessㆍ혼연일체)'를 주창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은 '소통과 공유'라는 제목의 신조직문화 '4T' 매뉴얼 북을 제작, 전 계열사 1만여명의 임직원에게 보급하며 현대아산의 대북 관광사업 중단과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감소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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