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재기로 야기된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사재기를 통한 중국의 상품 비축량이 저장 한계치에 달해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조만간 종결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재에 대한 중국 내 수요도 저조한 모습을 보여 중국의 사재기 열풍이 곧 잠잠해질 양상이다.
중국 운송업체의 관계자들은 철광석을 실은 수십개의 컨테이너들이 중국 항구 곳곳에 쌓여있다고 전했다. 항만의 적재 용량이 한계에 달하면서 1~2주씩 기다리는 컨테이너들도 쉽게 눈에 띈다. 이에 반해 중국 내 철강 생산의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 중이고 철강 수출도 지지부진해 이런 현상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알루미늄, 구리, 니켈, 주석 등의 다른 원자재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결국 중국의 사재기로 인해 상승세를 반전됐던 상품 가격이 또다시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경기침체에 따라 상품가격이 급락하자 중국은 경기 회복시 높은 가격을 예상하고 원자재의 사재기에 나선 바 있다. 물론 전략적인 이유로 매입에 나섰다는 의견도 있지만 중국의 사재기 행렬에 상품가격은 현재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했었다.
상품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자. 무디스 투자 서비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속, 광산 및 철강 업체들에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의 전략적인 사재기가 상품 시장의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중국 내 수요가 이를 받쳐주지 못할 뿐더러 미국 및 유럽의 수요도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어 가격은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상품지수인 S&P 골드만삭스상품지수(GSCI)는 지난해 2월 최저치인 18에서 현재 41까지 급등했지만 상품시장의 경기선행지표인 발틱해운지수(BDI)가 현재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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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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