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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中 증시 2년내 고점 수준 기대"

"중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뒷받침 된다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2년내 전고점 수준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스티븐 마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1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티븐 마 매니저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타국가에 비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내부적인 정책에 의해서만 경제 성장을 이룰 수는 없다"며 "세계적으로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 성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 글로벌 시장 대비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향후 1년간 8%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도(6.6%), 한국(4.0%), 홍콩(2.6%)을 크게 넘어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성장세다.

특히 "중국 경제는 점진적으로 U자형 형태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기 위해 중국 정부가 4조 위안 규모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내놓고 있고 적극적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중국 시장 전망에 따라 지난해까지 보수적으로 '피델리티 차이나주식펀드'를 운용해 온 그는 금융주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정부가 발표한 경기 부양책 수혜 종목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가 70달러를 웃돌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마 매니저는 "국제 유가가 지난해 140달러까지 올라간 것에 비하면 현재 70달러 수준은 -50%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글로벌 위기가 일어나기 이전에 미리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크고, 이상현상으로 인한 하락세는 일직선상은 아니지만 완만하게 상승곡선을 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플레이션 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무게가 실리는 쪽이 오히려 경제 상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 A증시와 홍콩 H증시 전망에 대해 "중국 A증시는 자유롭게 투자할 수 없는 폐쇄적인 성향에 따라 30% 프리미엄이 부과된 상태"라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회복되면 거래가 자유로운 H증시의 상승이 더 수월해져 20%정도 상승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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