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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불매운동 하루만에 '굴복'

특정 언론에 광고를 집중 집행한다며 소비자단체로부터 불매운동 대상이 된 광동제약이 "단체가 원하는 매체에도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선언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측이 불매운동을 결정한 지 하루만이다. 언소주측은 불매운동 철회를 결정했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9일 "광동제약측이 정론매체에 동등하게 광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광동제약 불매 운동을 철회하며 까페를 포함한 게시판 등에 올린 불매 게시글 등을 자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론매체란 언소주측이 지명한 H, K신문을 말한다.

김 대표에 따르면 8일 오후 광동제약 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 후 몇 시간 만에 회사측이 연락을 해와 협상이 시작됐다.

당초 언소주측은 보수언론으로 자신들이 지목한 C, J, D 등 3개 신문에 광고를 하지 말라고 주장했으나, 광동제약측이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해와 H, K신문에도 동등한 수준의 광고를 집행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10일자 두 신문에 '광동제약은 항상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라는 취지의 글이 들어간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또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광고집행에 있어 편중하지 않겠다는 팝업창도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언소주측은 "기업은 우리의 공격대상이 아니다"라며 "빠른 시간 안에 사과를 하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 광동제약을 소비자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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