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국내은행 18개 은행들의 3월말 기준 BIS비율(바젤2 기준)이 작년말보다 0.63%포인트 상승한 12.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본자본비율(Tier1)도 0.67% 오른 9.51%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BIS비율 상승이 ▲올해 1분기 중 지속된 자본확충과 당기순이익 시현 ▲트레이딩 자산 축소·운영리스크 고급측정법 적용 등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감소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은행들은 1분기 중 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총 7조5000억원(자본확충펀드 4조원 포함)의 자기자본을 확충했다.
특히 산업·기업·수출입은행·농협·수협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 13곳의 평균 BIS비율은 작년말보다 0.68%포인트 상승한 13.40%를 기록했다. 이는 금감원 통계상 역대 최고치이다. Tier1비율도 0.71%포인트 오른 9.72%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BIS비율이 작년말보다 1.02%포인트 상승한 14.46%로 가장 높았다. 외환은행(14.29%), 우리은행(12.88%) 등 시중은행과 부산은행(14.41%), 대구은행(13.42%) 등 지방은행들도 증자와 자본확충펀드 활용등으로 작년말대비 1%포인트 이상 올랐다. 다만 자본확충펀드에 참여하지 않은 SC제일은행은 작년말대비 0.11%포인트 감소한 11.33%를 기록, 일반은행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 수준은 향후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에 따른 BIS비율 하락 압력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에도 부실채권 조기 정리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 내부유보 확대, 추가 자본확충 등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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