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대림산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과도한 할인률로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요소로 꼽히고 있다"며 "해외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고 추가적인 미분양주택 판매 및 유동화를 통해 미분양주택을 감소시켜 나가게 된다면 대림산업의 할인률은 지속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리스크는 크게 ▲자회사 관련 리스크(삼호 및 YNCC) ▲미분양주택리스크(과도한 미분양주택 및 PF잔고)로 나뉜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이 대형 건설사에 비해 리스크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어서 일정 수준의 할인률 적용은 불가피 하지만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에 현 수준의 PBR 할인률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삼호에게 1450억원을 대여함에 따라 정상적인 워크아웃 과정에 진입하게 됐고 이미 대림산업의 밸류에이션에 있어 계열사 지분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향후 리스크가 커진다고 하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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