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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슈퍼 항생제 美임상2상 종료

동아제약이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DA-7218'의 미국 내 임상2상이 종료됐다.

이 약의 미국내 개발권자인 트리어스테라퓨틱스社는 2세대 옥사졸리디논 계열 항생제 'DA-7218(미국내 코드 TR-701, 성분명 torezolid)' 대상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돼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이 종료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DA-7218은 MRSA균과 같이 약물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등에 감염된 심각한 피부염을 치료하는 차세대 항생제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 8개 지역에서 시행된 188명 대상 임상연구에서 87%의 피부감염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하고 임상적인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심각한 수준의 종양을 가진 환자도 용량에 따라 90%에서 97%의 효과를 보였다.

부작용은 대체로 경미했으며, 이로 인한 투약중단은 임상연구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연구자 중 한 명인 조세프 서버 박사는 "MRSA나 다른 병원균으로 인해 생긴 심각한 피부감염에 대해 이 약이 보여준 신속한 효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트리어스테라퓨틱스사는 전했다.

한편 트리어스테라퓨틱스측은 이번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할 3상 시험의 용량을 200mg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FDA 승인신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3상시험은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DA-7218은 2세대 옥사졸리디논 계열 항생제로, 같은 종류의 약은 현재 화이자社의 '자이복스'가 유일하다. 하지만 자이복스에 내성이 생긴 균에도 효과를 보이는 등 DA-7218은 자이복스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약의 개발이 완료되면 원개발사인 동아제약은 전세계 판매금액의 5∼7%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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