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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자산배분펀드 인기..200억 판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자산배분펀드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3개의 자산배분펀드 판매금액이 상품출시 8일만에 2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주식혼합 포함)가 동 기간 동안 1조2000억원 이상 환매된 것과 비교해 보면 자산배분펀드 판매금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자산배분펀드는 경제여건이나 주식시장환경을 고려해 주식편입비율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해 운용하는 펀드이다.

기존의 주식형펀드는 주식시장 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주식편입비율을 80~90% 수준으로 유지하다 보니 주식시장의 상승기에서는 좋은 수익률을 내기도 하지만, 주식시장이 하락기로 돌아설 때에는 속수무책으로 손실을 나타냄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에서 출시한 자산배분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하락기에도 일정부분 손실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자산배분펀드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펀드의 운용역이 장세를 잘못 판단해 주식편입비율을 대폭 줄였는데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다른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할 수도 있다.

이런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운용의 김영일 본부장, KTB자산운용의 안영회전무와 GS운용의 임현근팀장과 같이 시장에서 검증된 운용회사와 운용역에게 펀드 운용을 담당하도록 했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장은 "자산배분펀드는 수익률도 좋아야 하겠지만 주식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일 때 위험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펀드시장의 새로운 조류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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