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겨냥한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업계의 유럽 시장진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트라는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체코 프라하에서 폭스바겐(VW), PSA(푸조씨트로엥) 등 유럽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부품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구매상담회인 '코리아 오토파츠 프라하 2009‘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 및 기아차를 비롯해 중동부유럽에 현지 진출한 10개사를 포함, 총 21개사의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현지에서는 폭스바겐(VW), PSA(푸조씨트로엥), 스코다(SCOKA), 이베코(IVECO), TATRA 등 유럽 완성차업체 5개사와 VALEO, TRW, MONROE, MATADOR, Toyoda Gosei 등 현지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가 참가하여 한국 부품 구매에 나선다.
SKODA 구매책임자는 "한국 자동차부품업체의 중동부유럽 투자진출로 OEM 납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일부업체와는 OEM 납품 상담을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 자동차부품의 경쟁력이 SKODA에도 큰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트라 구주지역본부 민경선 이사는 이번 행사가 유럽 완성차업체 및 1차 벤더들을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현지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고, 한-EU FTA(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보여 한국 자동차부품의 유럽시장 진출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현지진출로 2007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한국 자동차부품의 EU시장 수출은 작년 전년대비 7.9%가 증가한 24억달러를 기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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