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을 12시간 지속시켜주는 식품첨가제가 개발돼 비만 문제 해결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노리치 소재 영국식품개발연구원(IFR)의 연구진이 올리브유 기반 식품첨가제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밀크셰이크에 타서 마실 경우 식욕이 급감한다.
연구진은 가공식품에 그 식품첨가제를 넣어도 똑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볼 계획이다.
$pos="C";$title="";$txt="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주는 식품첨가제가 선보일 경우 햄버거 하나로 12시간은 버틸 수 있을 듯하다(사진=블룸버그뉴스).";$size="320,480,0";$no="200906041730419441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연구진이 개발한 유상(乳狀) 식품첨가제는 올리브유, 물, 제빵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안정제로 만든 것이다. 테스트 결과 이렇게 만든 식품첨가제를 섭취할 경우 포만감이 12시간 지속된다.
연구진이 3년 간의 프로젝트 끝에 밝혀낸 것은 올리브유·물로 만든 유상액의 작용이 위산 속에서도 계속되도록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리브유·물로 만든 유상액에 안정제를 첨가하면 위산 속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연구진은 두 형태의 유상액에 식품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각기 다른 성분의 안정제인 '트윈60'과 '스팬80'을 첨가했다.
트윈60은 위에서 올리브유와 물을 안정상태로 유지한 반면 스팬80은 얇은 물층과 기름층으로 분리했다.
연구진은 유상 식품첨가제에 커피향을 넣어 실험 대상자 11명에게 밀크셰이크 같은 음료로 제공했다. 그리고 이들의 위를 1시간마다 체크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트윈60 유상 식품첨가제를 섭취한 실험군의 경우 유상액은 위에 거의 두 배 정도 오래 머물러 있었다.
물이 위에서 벗어나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하지만 기름과 섞이면 좀더 오래 머문다. 포만감이 지속되면서 뭘 먹고 싶은 욕망이 들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IFR의 수석 연구원인 마틴 위컴 박사는 "5년 뒤 트윈60 식품첨가제를 함유한 다이어트 보충제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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