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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 유원하나아파트 서울시 환경상 수상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니 가슴이 상쾌하고 꽃내음이 물씬 풍긴다. 양 옆에 늘어선 갖가지 나무와 꽃이 지친 도시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연못에서 내뿜는 분수가 때 이른 더위를 싹 가시게 하고 우뚝솟은 조형물 주위에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린다.

서대문구의 베버리힐스! 홍제유원하나아파트의 모습이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홍제유원하나아파트가 서울시에서 주최한 환경상 푸른마을 분야에서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서울특별시환경상은 서울의 환경을 쾌적하고 푸르게 조성하는데 남달리 헌신·봉사하거나 푸른 서울 가꾸기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시민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환경보전, 환경기술, 자원재활용, 조경생태, 푸른마을 등 5개 분야 걸쳐 시상을 한다.

지난 2월부터 3월말까지 접수받아 2개월간 심사한 결과 서울시 전역에서 많은 단체가 신청해 푸른마을 분야에 최종 4개 단지가 선정됐는데 그 중 서대문구 홍제유원하나아파트가 푸른마을 장려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서대문구 홍제유원하나아파트는 2005년부터 푸른서울가꾸기에 참여하기로 하고 부녀회 입주자 대표회의 통반장 구청 푸른도시과 등 관련 단체가 일치 단결, 마을 꾸미기 사업을 전개해 왔다.

당장 아파트 출입구 옆에 노출돼 설치된 도시가스 정압기를 철거, 지하에 묻고 그 자리에 나무와 다년초를 심었다.

아파트 중심부에 연못을 만들고 연못 가운데 분수를 설치, 더위를 씻게 했다.

도로변 담장은 조경석, 옹벽은 방부목을 이용하여 벽을 장식하고 꽃바구니도 걸었다.

정문 앞 통나무 화분에는 계절별로 일년초를 가꾸고 화단 빈 공간에 꽃씨를 뿌리고 12월에는 소공원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여 주민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했다.

구청에서는 매년 식목일을 전후해 철쭉류 덩굴장미 회양목 모과나무 등 교목류를 지원, 주민들의 푸른마을 가꾸기 사업에 적극 가세했다.

홍제유원하나아파트는 지난 1996년에 완공, 지어진지 14년 된 아파트로 5개 동, 554가구가 살고 있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쾌적한 환경과 인정이 넘치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임미라 마을대표자는 “그동안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에 적극 동참해 준 주민들과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살기 좋고 이사오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장려상 수상은 주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며 녹색도시 서대문구를 만드는데 커다란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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