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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줘' 김성민 "하희라 앞에선 이상한 울렁증 생겨"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일일드라마 '밥 줘!'(극본 서영명, 연출 이대영 이상엽)의 남자 주인공 김성민이 방송 이후 첫 소감을 밝혔다.

극중 하희라의 남편 선우 역을 맡은 김성민은 "여느 일일드라마답지 않은 빠른 전개와 템포로 드라마의 감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 MBC '환상의 커플'과 SBS '가문의 영광'의 코믹 이미지를 털고 무뚝뚝하고 바람피우는 남자로의 변신에 대해 "새 옷을 입고 나가면 기분 좋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에 이어 '밥줘'에서 세 번째 MBC 일일드라마 주역을 맡은 김성민은 방송 전 "주왕도 무빈도 아닌 선우로 기억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방송이 이제 2주차여서 그런지 캐릭터 파악이 어렵다. 선우는 어떤 캐릭터인가?
▲선우는 진화하는 성격이다. 아직 그의 성격을 퍼펙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더 악해질 것 같다. 일일연속극의 특성상 선우가 악해져야 처형네 가족(김혜선, 김병세)이 더 부각될 것이다. 선우의 지표는 '적반하장'이다.

-조강지처인 영란을 두고 첫사랑 화진과 바람피우는 역으로 등장하는 선우 때문에 막장, 불륜 드라마의 오명을 쓰고 있다. 불륜을 저지르는 당사자로서 해명을 해 달라.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다.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야깃거리, 소재를 가지고 리얼리티를 살려 엮어갈 뿐이다. 또 '밥줘'의 불륜 코드는 부부 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작은 소재일 뿐 큰 축이 되지는 않는다.

-선우는 착한 아내를 두고 첫 사랑 애인과 바람피우면서 또 가정은 가정대로 유지를 하고 사랑은 사랑대로 하는 아주 고전적인 캐릭터다. 선우를 이해할 수 있나?
▲선우는 이중성을 가진 인물은 아니다. 단지 이원화된 인물일 뿐이다. 내면에는 영란에 대한 믿음이 있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닌다. 그러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헤어진 첫 사랑에 대해 가슴 아파한다. 지나간 세월과 심리적인 고통에 대한 보상 심리로 화진과 재회한 뒤 계속적인 만남을 갖는다. 헤어진 시간만큼의 사랑을 주고 싶어한다.

-파트너인 하희라 씨와의 연기 호흡은 어떠한가?
▲정말 최고의 연기자이고 훌륭한 파트너다. 그런데 희라 누나 앞에서 난 이상한 울렁증이 있는 것 같다. 희라 누나는 대본 페이지 수에 상관없이 한 번에 가는 완벽주의자다. 희라 누나는 굉장히 긴 호흡의 대사가 많고 반면에 나는 "됐어" "밥 줘" 등 단 한 문장 밖에 없는데도 NG를 두 번이나 냈다. 정말 미안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연기하면서 남은 건 지인(知人)들뿐이라고 생각한다. 희라 누나도 아마 그럴 것 같다. 희라 누나! 다음부턴 절대 NG 안 낼게요.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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