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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이상형? 내 아이에게 훌륭한 엄마가 될 사람"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성민이 이상형에 대해 독특한 견해를 밝혔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CCMM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밥줘’의 자작발표회에서 그는 결혼과 이상형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서 유부남 연기를 해온 그는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걸리면 바로 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늘 유부남 연기를 해서 많은 오해를 받기도 한다"는 그는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6년째 똑같은 이야기하는데 언제나 내 이상형은 내 아이에게 훌륭한 엄마가 될 수 있는 여자다. 직접 밥 해주고,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여자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성민은 이날 '밥줘'의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MBC 드라마는 늘 친정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화제의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 이후 다시 한 번 MBC 일일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을 만나 뵐 수 있어서 기쁘고 벅차다"며 "다행이 내가 출연한 드라마가 다 잘됐다.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대본부터 모든 스태프들이 일궈낸 것"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좋은 드라마에 대해 "다음 대본이 기다려지는 드라마가 항상 잘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대본이 참 좋아서 나도 기대가 된다"고 흥행 조짐을 예견했다.

‘인어아가씨’ 당시 다소 불안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그는 어느새 연기력이 탄탄해졌다는 칭찬을 받기 시작했다. 그 때를 김성민은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였다고 밝혔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하면서 연기가 좀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연출자와 통하기 시작하고 이런 과정이 지나면서 뭔가 연기가 숙성한 것 같다. 연기도 김치와 같아서 계속 작품 활동하다 보면 성숙해 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밥줘'에서 극중 하희라의 남편 정선우 역을 맡았다. 홈쇼핑 납품 전문 건강식품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집에서는 과묵한데 밖에서는 달변이다. 지금의 아내 조영란을 사랑하지만, 모친의 압력 때문에 억지로 헤어진 애인 차화진(최수린 분)에 대해 집착한다. 때문에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동안에도 방황한다.

이에 대해 김성민은 "SBS ‘가문의 영광’의 하태영과 정반대 캐릭터다. 철부지 남편에서 빨리 정선우로 변신하는 것이 내 숙제인 것 같다. 6개월 동안 한 인물로 살아오다가 1개월도 채 안돼 캐릭터 바꾸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다행이 어렵지 않게 가고 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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