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1차 상떼빌 분양 100% 완료
안양, 용인, 일산 등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분양가 할인 판매, 양도세 감면 혜택 등에 힘입어 해소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 성원건설의 '비산동 1차 상떼빌'의 경우, 최대 20% 할인 분양을 통해 66.9%였던 계약률을 보였던 것에서 최근 분양이 100% 완료되는 효과를 봤다.
성원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비산동 2차 상떼빌'은 90㎡∼189㎡ 총 177세대 규모로 이 중, 189㎡ 일부가구를 기존 분양가에서 지난달 최고 1억200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하면서 현재 계약률이 97.2%까지 올라갔다.
용인 '신봉 센트레빌' 역시 분양가를 6∼13% 할인해 최고 1억4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면서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고 있다.
인근 신봉지구 '동일 하이빌'은 최근 분양가를 최고 10%까지 할인한 결과, 계약률이 85%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분양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산의 미분양 단지들도 양도세 감면 조치, 국제고 설립 특수 등을 통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위시티'의 경우 4683가구 중 95%가 팔렸고, 벽산건설의 '블루밍일산 위시티'도 최근 분양률이 93%까지 올랐다.
이런 추세와 맞물려 한동안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던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일산 자이'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이 평균 500만~1000만 원 선이며, 단지에 따라 최고 5000만-6000만 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고, '블루밍 일산'도 일부 층은 1000만~2000만 원에 분양권 전매가 이뤄진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회복하는 부동산 시장에 시중의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미분양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미분양 해소뿐만 아니라 분양권 거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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