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ㆍ 오리 ㆍ 오삼데이 등 특정한 날 부각 가격할인…매출 특수
$pos="C";$title="(일러스트)20090603";$txt="";$size="392,336,0";$no="200906031100112902538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백화점들이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오이데이ㆍ 오리데이'(2일)를 비롯 '오삼(오징어+삼겹살)데이'(3일) '오겹살데이'(5일) '아구데이'(9일) '면데이' '갈치데이'(11일) 등 데이 행사가 연이어 열렸다. 또 31일에는 '바다의 날'을 맞아 각종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달에도 '선글라스ㆍ육아 데이'(6일) '치아의 날'(9일) 등 각종 데이 마케팅 행사가 예정돼 있다.
데이 마케팅은 특정한 날을 더 부각시기고 제품 가격을 할인해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매출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백화점들의 데이 마케팅에 판매되는 해당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매우 높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일 오리데이ㆍ오이데이로 매출 특수를 누렸다. 당일 하루동안 200만원 상당의 오리를 팔아 전년 동일 대비 200%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평상시 매출 보다도 5배나 높았다. 오이의 경우도 전년 동일 대비 매출이 52%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일 본점과 강남점에서 오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기존 판매가 보다 80% 할인된 1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이데이 행사를 찾은 고객들의 연관 구매 효과로 전체 야채 매출이 18%나 신장했다.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행사를 통해서도 매출이 10%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3일 오삼데이 행사 기간에 삼겹살 매출이 전월 대비 45%나 증가했다. 또 아구데이, 갈치데이, 면데이에는 해당 상품인 아구ㆍ갈치ㆍ스파케티면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15%, 33%, 11% 늘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바다의 날 행사에서는 수산물 매출이 8%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달에도 각종 데이 마케팅 행사를 기획중이다. 5일 환경의 날에는 수입 친환경 세제류, 6일 육아데이에는 기저귀, 베이비로션 등을 10~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6일 선글라스데이를 맞아 5~10일까지 에스까다 등 선글라스 신상품을 매일 선착순 7명 한정으로 7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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